장연군이 생겨 처음 보는 대경사, 크나큰 영광
장연군인민들의 격정의 목소리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12월 18일, 이날의 감격을 대대손손 전해가리라
상상도 못했던 희한하고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이 눈부시게 솟아난 현실앞에서 장연군사람들 누구나 격정을 금치 못한다.더우기 감격스러워하는것은 식료공장에 맥주생산공정이 꾸려진 사실이다.
예로부터 장연군은 보리재배를 잘하는것으로 널리 알려졌다.군에서는 해마다 보리농사를 잘 지어 대동강맥주공장에 많은 원료를 보내주군 했다.온 나라에 소문난 대동강맥주가 바로 자기 군의 원료로 만든 맥주라는 자랑을 안고 살아온 군사람들이였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자기 고장에서 제손으로 만든 맥주를 마셔보고싶은 생각도 간직되여있었다.
그런데 올해초
그이께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싶은것은 새 지방공업공장건설착공식이 진행된 때부터 온 한해 군사람들이 안고 산 소원이였다.
그런데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장연대흥광산 부원 김복란동무는
《오늘의 크나큰 영광을 한생토록 가슴깊이 간직하고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더 많은 일을 하겠습니다.》
군식료공장 로동자 윤광림동무의 집에서도 온밤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영광의 일터를 떠나고싶지 않아 밤이 깊어서야 집에 들어온 그는 가족들에게 몸소 기초식품의 맛까지 보아주신
그 한사람만이 아닌 장연군사람들모두가 오직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그이의 로고가 가슴에 마쳐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그중에서도 군인민들의 한결같은 흠모의 마음을 담아
그들은 준공식이 끝난 후 딸애에게
그때 6살밖에 안되는 미래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하는것이였다.
《나를 한품에 꼭 안아주시는
〈경애하는
저는
이 크나큰 영광이 어찌 미래의 부모만 받아안은것이랴.
하기에 군사람들 누구나 한결같이 말한다.
12월 18일,
《새 복리, 새 생활의 주인된 긍지 끝없습니다》
착공의 발파소리가 울려퍼지던 그날로부터 이제나저제나 하고 손꼽아 기다려온 준공의 날이 그렇게 빨리도 올줄은 장연군사람들 누구도 몰랐다.
희한한 새 공장들이 덩실한 자태를 드러낸 때부터 그들은 이제는 우리 군도 남부럽지 않게 잘살게 되였다는, 우리도 새 복리, 새 생활의 당당한 향유자가 된다는 기쁨으로 날과 달을 보내고있었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군자체의 힘으로는 언제 가도 해결할수 없는 거대한 재부가 불과 한해사이에 생겨나고있는데야.
군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은 정말이지 건축물 하나하나에 기울여진 품과 로력도 방대한것이지만 그안을 꽉 채운 설비들도 값으로 친다면 상상하기조차 아름찬것이라고 하면서 이 거대한 재부가 금시 땅에서 솟아난것처럼 우리 군 사람들에게 통채로 안겨졌으니 그 감격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지금껏 장연군인민들이 이렇듯 대경사를 맞이한적이 있었던가.군주민모두의 감격과 희열이 이렇듯 뜨겁고 열렬한적이 있었던가.
격정의 바다를 이룬 군주민들속에는 당의 뜻을 받들고 앞으로 새로 일떠서는 지방공업공장들에 원료를 원만히 보장해주자고 하면서 지난 3월 원료기지로 달려나간 수십명 녀성탄원자들도 있다.
가정주부인 그들은 군의 인민생활향상에서 절대적인 몫을 차지하게 될 새 지방공업공장에 필요한 원료를 충분히 생산하여 보장하는것이 곧 자기들의 남편과 자식들을 위한 일이라는 자각을 안고 온 한해 포전에 깨끗한 구슬땀을 바쳐왔다.
준공의 그날 그들은
자기는 다른 사람들보다 남달리 맥주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우리 군에서 만든 맥주로 시원하게 목을 추길수 있게 되였으니 별세상에 온 심정이라고 뜨거움에 젖어 이야기하던 량곡관리소 로동자들의 얼굴에도, 새 공장건설에 모래 한삽, 세멘트 한줌 보탠것이 없이 가만히 앉아 새 복리를 받아안게 된것이 부끄럽다고, 이제부터라도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기여해야 하겠다고 결의다지던 군주민들의 가슴속에도 새 생활의 주인된 긍지와 함께 당의 사랑에 기어이 보답할 일념이 가득차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믿어의심치 않았다.그들이 결코 기쁨과 행복의 주인공으로만 살지 않으리라는것을.
그렇다.
장연군인민들은 어머니당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을 가슴속에 새겨안고 더욱 변모될 고향의 래일을 위해 모든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쳐갈것이며 하여 보답의 길에서도 언제나 시대의 주인공으로 살며 투쟁해나갈것이다.
글 본사기자 김일경
안정철
사진 본사기자 오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