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정신이 안아온 자랑스러운 결실
횡포한 자연을 길들여 많은 덕을 본다
강원도는 산세가 험하고 골이 깊어 일단 무더기비만 내리면 산골물이 무섭게 범람하여 재난을 당하던 고장이였다.
하여 물은 오랜 세월 강원도사람들속에서 재난의 대명사로 불리워왔다.
허나 오늘 그 사정없이 흐르던 산골물들이 자연의 정복자들에게 길들여져 산협을 가로막고 끄떡없이 솟아있는 만년언제들에 순순히 갇히였고 인간이 낸 길을 따라 쏟아져내리면서 사철 마를줄 모르는 전기의 흐름으로 변하였다.
이것은 강원도정신창조자들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 수력자원을 탐구동원하는데서 큰걸음을 떼였으며 동력문제해결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이루어낸것으로 된다.강원도정신이 안아온 자랑스러운 결실들가운데서 또 하나 중요한것은 전력생산과 더불어 풍부한 물원천을 확보하고 물을 마음먹은대로 쓰면서 농업과 국토관리, 치산치수사업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하여 많은 덕을 본다는것이다.
물을 길들여 얻은것은 비단 전기만이 아니다.
깊고깊은 산중에 대인공호수들이 펼쳐지고 거기에 채워져있는 무진장한 물원천은 도의 주민생활용수, 공업 및 관개용수로 되여 실로 많은 리득을 주고있다.
《당대의 고생을 락으로 삼고 스스로의 분투와 헌신적노력으로 만대의 번영과 부흥의 토대를 닦아나가는 이것이 바로 우리 투쟁의 보람이고 혁명하는 희열입니다.》
강원도군민발전소건설사단지휘조의 한 일군은 물을 다스린다는것이 힘들지만 정작 인간의 의지대로 물을 길들여놓으니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도의 발전에 필수불가결의 요소인 막대한 물원천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생활용수문제를 완전히 해결한것, 관개용수를 해결한것, 자연재해의 중요한 발생근원을 제거한것만 하여도 사실상 매우 큰 문제를 해결한것으로 된다고 자부심에 넘쳐 말하였다.
인간생활에서 물은 초보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생활수단이다.물을 떠나 인간은 생존할수도 없고 물이 있어야 창조와 로동, 문화생활 그 모든것을 원만히 해나갈수 있다.강원도인민들은 고생을 무릅쓰고 오랜 세월 헌신분투하여 일떠세운 발전소들로 하여 전기덕만이 아니라 물덕도 단단히 보고있다.
문천시인민위원회의 일군은 지난 시기 시의 주민생활용수때문에 고심도 많이 하고 노력도 품도 많이 들이였지만 이렇다하게 성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문천군민발전소가 일떠서니 시의 물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였다고 하면서 당정책대로 하면 뭐나 다 잘되고 힘들어도 제힘으로 개척해나가는 길은 행복을 마중하는 길이고 후대들에게 덕을 줄수 있는 보람있는 일이라는것을 깊이 절감하였다고 말하였다.
중소형수력발전소들을 많이 건설하면 전기문제도 해결하고 주민용수와 공업 및 관개용수문제도 해결하며 풍치도 아름답게 할수 있다.
사실상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한 천사만사중에서도 발전소건설과 같이 자연을 개조하고 변혁하는 사업이야말로 나라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국토관리에서 전환을 일으킬수 있는 만년대계의 애국사업이다.
품이 많이 들고 해마다 진행해야 하는 치산치수사업도 발전소건설과정에 해결되여 더는 물란리를 모르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여줄수 있게 되였으니 이런것이 일거다득이라고 국토관리부문의 일군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물덕을 단단히 보는것은 농업부문이다.
발전소건설로 무진장한 물원천을 확보한 결과 물이 부족하여 늘 고생하던 덕지대농장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어제날 관개공사도 통이 크게 벌리고 양수동력설비들도 증설하였지만 전기가 부족하고 물원천이 고갈된 상태에서야 그것이 무슨 큰 은을 낼수 있었던가.양수기를 리용하여 물을 퍼올리자니 전기가 모자라 늘 애를 먹던 농장들이였고 전기가 있을 때에는 반대로 물이 부족하여 속을 태우던 농장들이였다.그런데 오늘은 낮이건 밤이건 아무때나 양수동력설비를 가동시켜도 물을 풀수 있다니 그 기쁨이 얼마나 크겠는가.이제는 다수확은 문제없다고 장담하는 여러 농장경리들의 이야기도 신심에 넘쳐있었다.
일부 농장에서는 관개용수가 충분히 보장되는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여 많은 면적의 강냉이포전을 논으로 전환시켰는데 앞으로 거기에서 얻는 실리도 대단할것이라고 한다.
산중협곡에 대인공호수가 펼쳐져 풍치가 아름다와진것은 더 말할것도 없고 물고기도 늘어나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는 또 얼마나 흥그러운가.
도시경영부문 일군들은 이제 저 드넓은 인공호수에서 그물우리양어도 하고 기슭에는 낚시터들도 멋들어지게 꾸려놓은 다음 유람선까지 척 띄워놓게 되면 새로 세운 발전소들이 이름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것이라고 자기들의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원산시 동명산동 46인민반에서 거의 30년을 살아온 손원실녀성의 생동한 체험이 있다.
대학연구사인 그의 남편은 지난 시기 물을 길어놓고서야 출근길에 오르군 하였다.그러던 남편이 물이 계속 나오고 승강기가 만가동하자 이제는 당신만 가정일의 무거운 부담을 털어버린것이 아니라 나도 마음속에 매달려있던 걱정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과학탐구에 전념하게 되였다며 기쁨속에 출근길에 오른다고 한다.
전기문제가 해결되면서부터 생활상불편이 사라졌고 대신 문명과 행복이 찾아왔다.여러해전 다른 도에 살고있는 손원실녀성의 동생이 나들이왔다가 다시는 불편한 이런 집에 찾아오지 않겠다면서 떠나갔는데 이제는 언니네가 부럽다며 이사짐을 싸들고 원산시에 와서 살고싶다고 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강원도인민들의 생활이 극적으로 변하여 모두가 신이 나서 출근길에 나서고 도의 어디 가나 활력과 생기, 약동하는 기상을 느낄수 있다.
원산시인민위원회 일군의 말에 의하면 최근 5년사이에 원산시의 가로등설치구간이 훨씬 늘어나고 해안공원과 동명산동지구만 해도 장식등개수가 지난 시기보다 훨씬 늘어나 밤에도 원산시가 대낮처럼 밝아지고 아울러 시의 야경이 비할바없이 아름답고 황홀해졌다는것이였다.원산시에서 그중 높은 지대에 위치한 동명산동에는 아빠트들의 승강기대수가 크게 늘어나 주민들의 편의를 보장해주고있으며 물공급과 승강기운영이 정상화되여 모두가 좋아한다는것이였다.
우리는 동명산동지구의 한 아빠트의 승강기를 타고 30층에 올랐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지난 시기 층은 높은데 전력공급이 때때로 중단되여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일이 옛말이 되였다고, 물도 잘 나오고 승강기도 잘 운영되니 시름이 없는데다가 저녁에 베란다에 나서면 불빛이 환한 시내가 한눈에 굽어보이는것이 하늘에 둥 떠서 사는 기분이라고 앞을 다투어 기쁨을 터놓는것이였다.
강원도사람들이 발전소건설장에서 온갖 고생도 달게 여기며 바쳐온 더운땀과 지혜와 열정은 이렇게 행복의 열매로 맺히였다.고생도 락으로 여기며 헤쳐온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그 힘겨운 로정에서 지쳐 쓰러졌다가도 심신을 가다듬고 일떠서게 하던 그 아름다운 꿈과 리상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진것이다.
이뿐이 아니다.공업과 농업, 축산을 비롯하여 인민생활향상의 목표들을 능히 달성할수 있는 제반 조건들이 원만히 갖추어지게 되였으며 도의 줄기찬 발전을 든든히 뒤받침할수 있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였다.
이것이야말로 강원도의 발전을 줄기차게 떠밀수 있는 또 하나의 동력이라는것을 확신시켜주는 의미깊은 변화, 실질적인 변화이다.
횡포한 자연을 길들여 많은 덕을 보고있는 강원도의 이 자랑찬 화폭을 그 어느 도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인들 부러워하지 않으며 새로운 분발심을 가다듬지 않겠는가.
모든 도들에서 거창한 지방개벽의 선두에서 힘차게 전진하는 강원도사람들처럼 자기 힘을 믿고 떨쳐나설 때 횡포한 자연도 능히 길들여 복으로 전환시킬수 있다.
주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