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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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8면 [사진있음]

사진에 비낀 추억


얼마전 서성구역 장경2동의 한 아빠트마당은 류달리 흥성이였다.새 거리건설장에 대한 지원사업을 떠났던 58, 93인민반의 주민들이 돌아오는 길로 다같이 사진기앞에 모여섰던것이다.

사진을 찍은 후 저마다 화면속의 자기 모습을 찾아보며 웃고떠드는 속에 누군가가 말하였다.

《모두 이렇게 어깨나란히 사진을 찍으니 마치 한식솔, 한가정같아보입니다.》

그날 두 인민반 주민들이 함께 찍은 사진은 애국의 마음 안고 걸어온 한해의 긍지와 보람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게 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올해 정월초하루 서성구역 장경2동 58인민반의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새해 축하인사를 나누며 온 한해 웃음이 꽃피고 화목과 정이 넘쳐난 인민반의 성과와 자랑을 터놓던 그들은 새해에도 더 많은 일을 하자고 하면서 나름대로의 좋은 안들을 내놓았다.

그가운데서도 제일 중요하게 토의된것은 원군사업이였다.

주민들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인민군대원호사업을 중단없이 내밀어야 한다고 한결같이 말하였다.그러면서 래일이라도 당장 초소의 군인들을 찾아 떠나자고 제기했다.

인민반장 김미란동무는 가슴이 뜨거워올랐다.그는 변함없이 이어가는 원군길에서 가정의 기쁨도 행복도 찾고있는 인민반원들이 더없이 고마왔다.

이곳 인민반의 한해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새해벽두부터 마음과 뜻을 합치며 원군길을 줄기차게 이어가던 어느날이였다.

93인민반주민들이 김미란동무를 찾아왔다.

그들은 군대를 위하는 일은 이 나라 공민모두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하면서 자기들도 함께 원군길을 걷고싶다고 진정을 터놓았다.

이때부터 한개 인민반이 걷던 원군길, 애국의 길을 두 인민반의 주민들이 나란히 걷게 되였다.원군사업을 통하여 하나가 된 이들의 마음은 마을꾸리기와 유휴자재수매사업에서도 많은 성과를 낳게 한 바탕으로 되였다.두 인민반에서는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가정들이 늘어났으며 그 과정에 사회와 집단을 위한 일이라면 모두가 두팔걷고 나서는것이 하나의 기풍으로 되였다.

하여 이 두 인민반은 구역안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애국자인민반이라는 정다운 부름으로 불리우게 되였다.…

오늘 이곳 주민들의 집집에는 새 거리건설장을 찾았던 날에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그 사진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씌여있다.

《애국의 길을 함께 걸어온 뜻깊은 2025년을 추억하며》

글 본사기자 엄수련

사진 본사기자 백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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