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진행된 협의회
《아이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높아야 온 나라가 밝아지고 사회에 따뜻한 정이 넘쳐나게 됩니다.》
지난해 가을 어느날이였다.
석성탄광 초급당일군의 방에서는 탄광유치원개건문제를 놓고 당, 행정일군협의회가 진행되였다.
사실 그 유치원이 건설되던 10여년전에는 탄광지구에서 제일 멋있는 건물이였다.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그 기간 건물보수도 별로 하지 못하다나니 유치원의 면모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그로 하여 손대야 할 곳이 적지 않았다.
회의에서 일부 일군들은 건물외벽을 보수하고 외장재도 칠하여 면모를 일신하면 아이들과 부모들이 좋아할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초급당비서 리경철동무의 생각은 달랐다.내부는 손을 대지 않고 겉이나 번지르르하게 해서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는 협의회를 휴회하고 참가자들모두가 유치원을 돌아본 다음 현지에서 다시 진행할것을 제기하였다.유치원의 실태를 제눈으로 직접 보는 과정을 통하여 당의 의도에 따라서지 못하는 그들을 각성분발시키려는 목적에서였다.
유치원을 돌아보는 일군들의 얼굴은 뜨거웠다.책상, 걸상을 비롯한 교구비품은 색이 바래였고 잠방의 침구류도 시원치 못했다.그들은 어려운 조건에 빙자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통이 크게 일판을 벌리려고 하지 않은 자책감에 머리를 들수 없었다.
다시 진행된 협의회에서 그들은 혁신적인 발기들을 제기하였다.외벽에 외장재가 아니라 밝은 색의 타일을 붙이자, 실내물놀이장과 종합놀이장도 새로 꾸리자, 교탁과 칠판은 내가 책임지고 보장하겠다, 담요와 베개, 그릇 등은 우리 단위에서 해결하겠다.…
이렇게 되여 유치원개건이 통이 크게 벌어지게 되였다.
초급당일군들은 공사 전 기간 매일같이 현장에 나가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세심한 관심을 돌렸다.내부불장식은 제대로 되였는가, 생활용수는 정상적으로 나오는가, 놀이감은 넉넉히 준비되였는가.…
올해 1월 새로 꾸려진 유치원을 돌아보는 초급당일군의 마음은 흥그러웠다.아이들과 부모들이 얼마나 좋아할것인가.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놓친것이 없는가 하는 걱정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던 그는 아차 하고 이마를 쳤다.관심하지 못한것이 있었던것이다.바로 교양원들이 입고 아이들앞에 나설 옷을 만들어주지 못한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며칠후 교양원들은 새 치마저고리를 받아안게 되였다.새옷을 보면서 그들은 탄부자녀들을 잘 돌봐주기를 바라는 당조직의 당부를 새겨안았다.
지금 석성탄광마을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지고있다.그것은 탄부들을 새로운 혁신에로 떠밀어주는 원동력으로 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