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명절날의 첫 손님들
지난 10월 10일 함흥시 동흥산구역 신상동에 자리잡은 리월락전쟁로병의 가정은 류달리 흥성이였다.
국가적기념일은 물론이고 여느날에도 때없이 찾아와 앓을세라,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 있을세라 세심히 마음을 쓰군 하여 이제는 한식솔처럼 정이 든 함경남도체신관리국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뜻깊은 당창건기념일을 맞으며 아침일찍 또다시 찾아온것이였다.
정담아 축하의 인사도 하고 기념품을 안겨주는 일군들, 스스럼없이 부엌에 들어서서 성의껏 명절음식도 준비하는 종업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로병의 눈굽은 젖어들었다.따뜻한 친혈육의 정속에 흘러온 나날이 새삼스레 돌이켜졌던것이다.
보양소에 가있는 기간에 집을 새집과 같이 꾸려준 일이며 전쟁시기의 젊은 모습이 담겨진 사진을 찾아주기 위해 그의 전우들을 찾아 먼길을 다녀온 사연, 매일과 같이 그의 몸에 흘러든 귀한 보약재…
그럴수록 로병의 가슴속에는 이처럼 훌륭한 사람들을 키워준
뜻깊은 이날 로병의 집에서는 오래도록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온 나라를 아름다운 미덕의 화원으로 가꿔가는 어머니당에 대한 감사의 노래가.
혁신자의 마음속에 간직된 사연
며칠전 평양강철공장에서는 혁신자축하모임이 진행되였다.
꽃다발을 안고 열렬한 축하의 박수갈채속에 묻혀있는 혁신자들, 그들중에는 남다른 사연을 안고있는 압연공 김룡철동무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어느날 시의 한 병원으로 구급환자가 실려왔다.뜻밖의 일로 다리를 다친 김룡철동무였다.
그를 후송해온 지배인은 의료일군들에게 절절히 말하였다.룡철동무는 꼭 일터에 다시 서야 할 사람이라고, 그의 뒤에는 집단과 동지들이 있으니 치료에 필요한것이라면 무엇이든 서슴지 말고 이야기해달라고.
곧 평범한 로동자를 회복시키기 위한 긴장한 치료사업이 시작되였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수십일간 의료일군들은 물론 직장종업원들은 지성을 다하였다.
직장장 김광철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생산으로 드바쁜 속에서도 매일과 같이 병원에 찾아가 의료일군들과 치료대책을 토론하였고 그가 수술을 받은 후에는 몸상태가 빨리 회복될수 있도록 온갖 성의를 다하였다.
이런 뜨거운 진정에 떠받들려 그는 다시 일터에 서게 되였고 지금은 혁신자로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것이였다.
하기에 그는 축하모임에서 자기의 흥분된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자본주의사회에서라면 이미 불구자가 되여 버림받았을 이 몸을 따뜻이 감싸안아 생의 활력을 부어준 고마운 집단을 위해,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겠다고.
한 군인가족의 편지
얼마전 우리는 한 군인가족이 보내온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였다.편지에는 생사기로에 놓였던 자기를 위해 평양의학대학병원 간장병과 의료일군들이 바친 사랑과 헌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었다.
군인가족인 최은희동무가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것은 지난 8월이였다.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기의 병세를 놓고 생을 거의 포기하다싶이 하였다고 한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신심을 잃고있었으나 의료일군들은 맥을 놓지 않고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였다.
수술을 앞두고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집중치료를 진행하며 의료일군들이 지새운 낮과 밤은 그 얼마였던가.수술이 성과적으로 끝났을 때에도 몹시 지친 몸이였지만 과장을 비롯한 의료일군들과 간호원들은 잠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수술후 환자의 건강회복을 위해 기울인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 또한 지극했다.
환자의 입맛을 돋구어주기 위해 가정에서 마련한 별식도 안겨주고 그와 함께 온 딸이 입원생활기간 적적해할세라 생활도 각근히 돌봐준 이들은 정녕 친혈육과도 같았다.
이런 고마운 사람들의 정성과 헌신속에 그는 마침내 완쾌된 몸으로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다.
하기에 그는 편지에서 입원생활의 나날 덕과 정으로 따뜻한 내 조국의 참모습을 더 깊이 새겨안게 되였다고 하면서 이처럼 고마운 품을 위해 공민의 본분을 다해갈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