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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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일 목요일 5면 [사진있음]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기술자, 기능공들이 받아안은 보약재


며칠전 송원군기술준비소의 한 종업원의 집문을 조용히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군의 일군들이였다.

찾아온 일군들을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던 그는 이윽고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저녁늦게 찾아와 미안하다며 집으로 들어선 일군들이 귀한 보약재를 안겨주는것이였다.이런 일은 군안의 여러 기술자, 기능공의 집에서 벌어졌다.

기술자, 기능공들이 받아안은 보약재, 하다면 여기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몇해전 송원군당위원회에서는 군안의 일군들이 참가한 가운데 협의회가 열리였다.

참가자들은 아침 첫 시간에 소집된 회의여서 긴급한 문제가 토의될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토의안건은 뜻밖에도 군안의 기술자, 기능공들의 건강에 대한 문제였다.

군당책임일군은 지금 군안의 기술자, 기능공들중에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동무들이 있다고 하면서 자책어린 어조로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기술자, 기능공들을 아끼고 내세워주라는것은 당의 뜻이다.우리는 기술자, 기능공들에게 역할을 높이라고 요구하기 전에 그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사업하도록 건강부터 잘 돌봐주어야 한다.…

그의 이야기는 협의회참가자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이렇게 되여 얼마후 군안의 기술자, 기능공들에게는 귀한 보약재가 안겨지게 되였고 이 사업은 해마다 어김없이 진행되였던것이다.

하기에 이날 뜨거운 정이 깃든 보약재를 받아안는 그들은 기술자, 기능공들을 아끼고 내세워주는 당의 사랑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보답할것을 굳게 결의다졌다.


만사람의 보살핌속에


대동강구역 동문2동에 사는 원정옥로병의 집에는 그가 늘 들여다보군 하는 부피두터운 사진첩이 있다.거기에는 지난 수십년간 로병과 인연을 맺었던 잊지 못할 모습들이 담겨져있다.

며칠전 저녁에도 그는 사진첩을 펼치였다.

군사복무시절의 전우들이며 제대후 한일터에서 서로 돕고 이끌던 종업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장한장 번져가던 그의 눈가에 류달리 정다운 빛이 비끼였다.자기를 위해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기울이는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이 어려왔던것이다.그들중에는 국가설계총국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있었다.

몇해전 로병의 집으로는 여러 사람이 들어섰다.그들은 우리 단위 가까이에 조국보위에 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로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렇게 찾아왔다고, 이제부터 자주 찾아오겠으니 복무의 나날에 겪었던 의의깊은 사실들을 많이 들려달라고 하는것이였다.

그때부터 그들은 로병과 한식솔이 되였다.명절날, 휴식일은 물론이고 여느날에도 때없이 찾아와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가 세심히 알아보는 그들의 모습에서 로병은 친혈육의 다심한 정을 느끼였다.그들만이 아니였다.

구역과 동의 일군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사심없는 진정을 바쳤다.

얼마전 우리와 만난 원정옥로병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정신세계에 감동을 금치 못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친혈육의 정을 안고 찾아오는 그들을 맞을 때마다 자기가 얼마나 좋은 제도에서 살고있는가 하는것을 더욱 가슴깊이 절감한다고, 정말이지 그들모두는 남이 아닌 한식솔, 한가정이라고.



한 처녀가 터친 격정


얼마전 신계군 읍 149인민반에서 있은 일이다.얼굴에 웃음을 함뿍 담은 리성심동무가 밖으로 나서자 마을사람들모두가 축하해주었다.그들을 바라보는 리성심동무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선천성질병으로 하여 마음속에 항상 근심을 안고있던 그가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황해북도종합병원에 들어선것은 지난 4월 어느날이였다.하지만 자기의 발을 꽤 치료할수 있을가 하는 위구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의료일군들은 인민의 생명건강을 책임진 우리가 있는한 단 한명도 마음속그늘을 안고 살아서는 안된다는 자각을 안고 치료에 진입하였다.

그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협의회를 거듭하였고 평양의학대학병원 의사 고문식동무는 평양에서부터 내려와 치료대책을 토론하고 수술에도 참가하였다.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집에 온 후에도 그에게 와닿는 고마운 사람들의 진정은 끝이 없었다.이런 사랑과 정성이 있어 오늘은 밝은 모습으로 마음껏 대지를 활보하게 되였던것이다.하기에 그는 이날 마음속으로 이렇게 소리높이 웨쳤다.

모두가 친혈육이 되여 아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는 사회주의 내 조국이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글 및 사진 박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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