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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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8일 목요일 5면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집단의 뜨거운 사랑속에


얼마전 함흥모방직공장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혁신자축하모임에서였다.

장내에 열렬한 박수갈채가 터져오르는것과 함께 혁신자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이 안겨졌다.그들속에는 공장이 자랑하는 년간계획완수자인 편직사직장 정방작업반 정방공 우현아동무도 있었다.

작업반동무들이 가슴벌게 안겨주는 꽃다발을 받아안으며 그의 두볼은 저도 모르게 축축히 젖어들었다.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이 자기를 오늘에로 이끌어주었던가.

집떠나 생활하는 나어린 처녀에게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합숙을 때없이 찾아 다심한 정을 기울이던 공장일군들이며 마음이 나약해져 주저앉을 때면 힘과 용기를 안겨주던 웅심깊은 작업반의 초급일군, 맡은 일에서 성과를 이룩할 때면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주고 언제나 친혈육의 정으로 아껴주고 위해준 작업반원들…

이런 고마운 손길들에 떠받들려 오늘은 작업반이 자랑하고 공장이 내세우는 혁신자로 어엿하게 자라난 우현아동무였다.기쁨속에, 눈물속에 자기가 받은 꽃다발을 작업반원들에게 다시 안겨주며 그는 말했다.

《이 꽃다발은 우리 작업반원들모두의것입니다.》

이 말과 함께 더 우렁찬 박수소리가 장내에 울려퍼졌다.

본사기자 엄수련


한 가정의 달력앞에서


며칠전 신의주시 남서동 83인민반에 사는 김미화동무의 집을 찾았을 때였다.한쪽벽에 걸려있는 달력이 우리의 눈길을 류달리 끌었다.달력의 많은 날자들밑에 무슨 글자들이 씌여져있었던것이다.

자세히 다가가보니 어느날에는 《양로원》이라는 글자가 또 어느날에는 《육아원》이라는 글자가 씌여져있었고 여러 날자밑에는 누군가의 이름도 적혀있었다.알고보니 그 날자들은 김미화동무가 양로원과 육아원을 찾아가는 날이였고 그가 친혈육의 정을 맺고 사는 보양생들과 원아들의 이름이였다.그의 가정이 지난 시기 사회와 집단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찾아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달력에 날자까지 표시해가며 진정을 바치는것을 보니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의 아름다운 소행은 이뿐이 아니였다.스스로 부모없는 청년의 친어머니가 되여 언제나 조국을 위한 한길만을 걷도록 걸음걸음 다심한 정을 기울이고 오랜 세월 원군의 길도 걷는 나날 그는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행사에 특별대표로 초대되는 크나큰 영광도 받아안았다.

우리는 한 가정의 달력을 통하여 사랑과 정, 량심과 헌신으로 아름다운 우리 시대 참된 인간들의 고결한 모습을 뜨겁게 안아볼수 있었다.

박춘근


로동자정양의 나날에 있은 일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에서 로동자정양이 진행되고있던 며칠전에 있은 일이다.

평범한 로동자들에게 이렇듯 훌륭한 정양제도를 마련해준 당의 은정에 보답하기 위해 정양생들은 그날계획을 넘쳐 수행하고도 누구나 선뜻 퇴근길에 오를념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련합기업소와 정양소일군들의 고민거리였다.하여 련합기업소적인 회의들에서는 언제나 정양소운영문제가 중요하게 토의되군 했다.하지만 로동자들은 우리야 나라의 대동력기지를 지켜선 로동계급이 아닌가고 하며 정양소에 세워진 규률을 잘 지키려 하지 않았다.

어느날 저녁 현장으로 나간 일군들은 일터를 뜨려 하지 않는 로동자들에게 엄한 어조로 말했다.

휴식도 나라의 법이라고.

휴식도 법, 그 한마디 말이 로동자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로동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보는것은 당의 뜻이고 국가의 시책이라고 이야기하는 일군들앞에서 그들은 더 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그날 일군들과 정양생들은 로동계급을 제일로 아끼고 내세워주는 당의 사랑과 믿음에 더 높은 전력증산성과로 보답할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본사기자


돋보이는 사람들


지난 7월 어느날 천리마구역 포구동 66인민반에 살고있는 리상국전쟁로병의 집을 찾았을 때였다.

그날은 평범한 날이였다.

하지만 전쟁로병의 집은 명절처럼 흥성이고있었다.

지난 여러해동안 구역안의 전쟁로병들의 가정과 친혈육의 정을 이어오고있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강철직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전쟁로병을 찾아왔던것이다.

전쟁로병은 이들이야말로 친자식과도 같은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조국의 운명이 판가리되던 그때 누구인들 전선에 나가 피를 흘리지 않았겠습니까.그런데도 이렇게 전쟁로병이라고 다들 떠받들어주며 자주 찾아와 생활을 돌봐주니 그저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에 보탬이 되는 일을 많이 찾아할 결심뿐입니다.》

평범하지만 우리 사회의 고상한 도덕륜리를 엿볼수 있게 하는 뜻깊은 말이였다.

명절날, 휴식일은 물론 여느날에도 전쟁로병들의 가정을 찾아 그들의 건강과 생활을 돌봐주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발휘한 그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따라배우고있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돋보이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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