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시운전이 성공한 날에
얼마전 우리가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을 찾았을 때였다.
공장일군과 함께 생산현장으로 들어서니 4.15기술혁신작업반의 한 로동자가 새로 제작한 시제품에 대한 시운전이 진행되고있었다.
일군은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된 로동자들속에서 새 기술창안열의가 부쩍 높아가고있는데 이번에 의료설비생산에 필요한 제품을 제작한 동무도 공장이 자랑하는 로동자대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윽고 시운전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모두가 그를 뜨겁게 축하해주었다.
우리와 만난 주인공은 누구나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할수 있도록 온갖 조건을 다 마련해주는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운 혜택과 집단의 방조속에 자기가 로동자대학생, 기능공으로 자라날수 있었다고 진정을 터놓았다.그는 지금 공장의 수십명 로동자들이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공부하고있는데 그들모두가 지식과 기술로 단위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통하여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과 나라의 고마움에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보답해갈 이곳 종업원들의 불같은 열의를 가슴후덥게 안아볼수 있었다.
옛 스승의 사진첩
모란봉구역 전우동에 살고있는 로력영웅이며 인민교원인 김순옥로인에게는 부피두툼한 사진첩이 여러권이나 있다.거기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부터 50년간을 교단에 서있은 그가 제자들과 함께 찍은 수많은 사진들이 있다.
이제는 년로보장을 받고 교단을 내린지도 수십년이 지났지만 그의 사진첩에는 지금도 제자들과 찍은 사진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그의 생일날과 명절날들은 물론 자기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뜻깊은 계기들이 있을 때마다 제자들은 꼭꼭 스승을 찾아와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진을 남기군 하였던것이다.
지난 전승절에도 그의 집으로 많은 제자들이 찾아왔다.그들도 이제는 머리에 흰서리가 내리였다.하지만 중학교시절의 옛 스승을 오늘까지도 잊지 않고 학창시절의 그때처럼 《선생님》이라고 정담아 부르는 모습들을 보며 김순옥로인은 우리 사회에 흐르는 고상한 륜리에 대해, 그 어디서나 한껏 넘쳐나는 미덕의 향기에 대해 다시금 가슴깊이 느낄수 있었다.
위훈의 밑뿌리
청단군 신풍농장 청년작업반이 조직된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하지만 오늘 이곳 청년작업반은 일 잘하는 집단으로 자랑떨치고있다.
여기에는 청년작업반원들이 탄원의 날에 다진 맹세를 변함없이 지켜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준 농장일군들의 헌신과 노력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중등학원졸업생들이 다수를 이루는 청년작업반이 조직될 때 그들이 오늘과 같은 혁신자집단이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못했다.농사일이 말처럼 쉽지 않은데다가 학원졸업생들이 생소한 고장에 정을 쉽게 붙이지 못했던것이다.그럴수록 농장일군들은 탄원자들을 위해 따뜻한 정과 사랑을 아낌없이 기울였다.
청년작업반원들 한사람한사람이 농장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기둥으로 자라나도록 성장의 밑거름이 되여준 일군들의 노력을 어찌 한두마디로 다 말할수 있으랴.
명절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친부모의 사랑을 기울여주고 계절에 따라 갖가지 생활필수품도 안겨주며 친혈육의 정을 아낌없이 바친 진실한 마음…
이런 나날속에 이곳 청년작업반은 농장이 자랑하는 혁신자집단으로 자라날수 있었다.오늘 이곳 청년작업반원들은 말한다.
집단과 동지들의 믿음을 떠나 오늘의 성과를 생각할수 없다고.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