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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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3일 토요일 2면

위민헌신의 자욱우에 꽃펴난 이야기


기다려주신 아이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을 찾으신 2019년 5월 어느날이였다.

무용소조실과 탁구소조실, 손풍금소조실과 서예소조실 등을 돌아보시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자기의 재능을 활짝 꽃피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

어느덧 퍼그나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가야금병창을 펼쳐보이는 소조원들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 소조원들을 모두 데리고 사진을 찍자고 하시는것이였다.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떠나실 시간이 벌써 퍽 지났기때문이였다.

경애하는 그이의 혁명령도의 일분일초가 얼마나 귀중한가를 너무도 잘 알고있는 일군들은 그만 목이 꽉 메여오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여러 소조실에서 사랑의 기념사진을 남기시고도 사진을 찍지 못한 아이들의 서운함을 헤아리시여 혁명령도의 바쁘신 시간까지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께서는 궁전의 교원들과 학생들이 다 모일 때까지 한참동안이나 기다려주시였다.

촬영장에서 나어린 한 학생이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시고 울지 말라고, 울면 사진이 안된다고 달래시며 그를 자애로운 한품에 꼭 껴안으실 때 경애하는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의 눈굽은 뜨겁게 젖어들었다.

정녕 아이들을 극진히 사랑하시며 그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렇듯 뜨거운 사랑이 있기에 우리 학생소년들은 나라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훌륭히 자라나고있는것이다.


의자의 높이도 가늠해보시며


2012년 7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준공을 앞둔 릉라인민유원지를 찾으시였을 때에 있은 일이다.

하나의 동화세계를 방불케 하는 미니골프장의 전경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나무밑에 설치한 원형의자에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사실 그 원형의자로 말하면 몇달전 이곳을 찾으시여 미니골프장에 큰 나무들을 심어 그늘도 지어주고 그밑에 사람들이 앉아 휴식할수 있는 의자도 많이 놓아주어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가르치심에 의하여 생겨난것이였다.

만족하신 안색으로 의자에 앉으시여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문득 하시던 말씀을 끊으시고 원형의자를 살펴보시였다.

(무엇때문에 그러실가?)

일군들의 시선은 원형의자에로 쏠리였다.

바닥을 내려다보기도 하시고 의자의 앉음판도 눌러보시며 한동안 무엇인가 가늠해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의자에 앉아보니 의자가 좀 낮은것같다고 하시였다.

한 일군이 의자에 다가가 앉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 일군의 앉음새를 가늠해보시다가 의자를 좀 높여야 될것같다고 하시였다.

누구나 평범히 보아오던 의자였다.

하지만 언제나 인민들의 편리부터 먼저 생각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사람들이 느낄수 있는 자그마한 불편까지 세심히 헤아려보신것이였다.

그후 릉라인민유원지에 설치된 모든 의자들의 높이가 수정되게 되였으며 일군들은 인민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절감하게 되였다.

리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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