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헌신의 자욱우에 꽃펴난 이야기
기다려주신 아이들
무용소조실과 탁구소조실, 손풍금소조실과 서예소조실 등을 돌아보시며 
어느덧 퍼그나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가야금병창을 펼쳐보이는 소조원들의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시던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여러 소조실에서 사랑의 기념사진을 남기시고도 사진을 찍지 못한 아이들의 서운함을 헤아리시여 혁명령도의 바쁘신 시간까지 바쳐가시는 
그이께서는 궁전의 교원들과 학생들이 다 모일 때까지 한참동안이나 기다려주시였다.
촬영장에서 나어린 한 학생이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시고 울지 말라고, 울면 사진이 안된다고 달래시며 그를 자애로운 한품에 꼭 껴안으실 때 
정녕 아이들을 극진히 사랑하시며 그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의자의 높이도 가늠해보시며
2012년 7월 어느날 
하나의 동화세계를 방불케 하는 미니골프장의 전경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사실 그 원형의자로 말하면 몇달전 이곳을 찾으시여 미니골프장에 큰 나무들을 심어 그늘도 지어주고 그밑에 사람들이 앉아 휴식할수 있는 의자도 많이 놓아주어야 한다고 하신 
만족하신 안색으로 의자에 앉으시여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무엇때문에 그러실가?)
일군들의 시선은 원형의자에로 쏠리였다.
바닥을 내려다보기도 하시고 의자의 앉음판도 눌러보시며 한동안 무엇인가 가늠해보시던 
한 일군이 의자에 다가가 앉자 
누구나 평범히 보아오던 의자였다.
하지만 언제나 인민들의 편리부터 먼저 생각하시는 
그후 릉라인민유원지에 설치된 모든 의자들의 높이가 수정되게 되였으며 일군들은 인민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절감하게 되였다.
리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