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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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1일 목요일 5면 [사진있음]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새 공장건설장에 보내온 편지


얼마전 대관군 지방공업공장건설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군인건설자들은 한 녀성이 보내온 여러통의 편지를 받아보았다.그것은 구장군 등립로동자구 53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경희녀성이 보내온것이였다.

편지에는 구장군 지방공업공장건설에 이어 또다시 새 고장으로 달려가 혁혁한 위훈을 세우고있는 군인건설자들에게 보내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새로 건설한 공장들에서 생산한 여러가지 제품을 받아안고 당의 사랑이 고마와 울고 거기에 바쳐진 군인동무들의 헌신의 모습이 어려와 눈굽을 적셨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그리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준공의 보고를 올리는 그날까지 건강하여 더 많은 일을 해달라는 부탁도 담겨져있었다.

군인건설자들의 눈가에는 구장군 지방공업공장건설의 나날 건설장을 매일같이 찾고 또 찾으며 자기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던 리경희녀성의 모습이 어려왔다.

그날 그가 보내온 소박한 편지는 군인건설자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었다.그들은 한 평범한 녀성의 편지에서 고향의 부모들의 정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준공의 그날까지 더 높은 혁신적성과를 이룩할 결의를 다지였다.


퇴원후 몇달이 지난 뒤


며칠전 혜산시 련두동 8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박성숙녀성은 뜻밖의 전화를 받게 되였다.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혜산시병원 의사 김영남동무였다.반가움을 금치 못하는 녀성에게 김영남동무는 그간 안부를 묻고나서 수술후유증이 나타나지 않는가, 다른 부위의 아픔은 없는가 등 그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다.아무런 이상증세도 없다는 박성숙녀성의 이야기를 듣고난 그는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다른 일이 생기면 아무때나 전화하라고 친절히 이르고나서 전화를 끊었다.

박성숙녀성은 가슴이 뭉클해졌다.그가 혜산시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한것은 몇달전이였다.

사실 수술을 받을 당시까지만 해도 그는 지금처럼 건강한 몸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그만큼 병이 심했던것이다.하지만 그곳 의료일군들의 정성에 의해 치료를 마치고 완쾌된 몸으로 퇴원하게 되였다.사회주의제도의 혜택속에 건강을 회복한 그는 자기를 위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여준 의료집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그래서 한번은 병원에 꼭 찾아가 의료일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날이 흐르면서 저도 모르게 그에 대한 생각을 감감 잊어버리게 되였던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경과가 어떤지 건강을 념려하여 전화를 걸어왔으니 그의 마음이 과연 어떠했겠는가.

그날 박성숙녀성은 이런 참된 의료일군들을 키운 우리 당과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으로 가슴을 진정할수 없었다.


신랑신부가 부른 노래


지난 6월 어느날 대동강구역종합식당 대동강강냉이전문식당의 백정영동무는 퇴근시간이 퍽 지나도록 사무실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있었다.이제 며칠후에 있게 될 식당종업원인 조선수동무의 결혼식때문이였다.

그가 평범한 한 종업원의 결혼식을 놓고 그토록 왼심을 쓰는데는 사연이 있었다.

조선수동무에게는 부모가 없었다.이곳 종업원들은 지난 시기 그가 생기를 잃지 않고 맡은 일을 잘하도록 남다른 정을 기울여왔다.그리고 훌륭한 처녀를 그의 곁에 세워주기 위해 왼심을 썼고 새살림을 펼 보금자리를 꾸리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려왔다.하지만 일생에 다시 없을 뜻깊은 결혼식을 남부럽지 않게 보란듯이 해주고싶은것이 백정영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모두의 심정이였던것이다.

이때였다.퇴근길에 오른줄만 알았던 종업원들이 그의 사무실로 들어섰다.그들은 한결같이 조선수동무야 한집안식솔이나 같은데 어떻게 우리가 가만히 있겠는가고 하며 결혼식을 성의껏 준비하기 위한 좋은 의견들을 내놓았다.

이런 마음들에 떠받들려 며칠후 조선수동무는 대동강구역종합식당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친혈육의 정이 어린 뜻깊은 결혼상을 받아안게 되였다.그날 신랑신부가 부르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는 사람들모두가 친형제, 친혈육으로 사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다함없는 찬가인양 내 조국의 맑고 푸른 하늘가로 끝없이 메아리쳐갔다.

본사기자 엄수련


합숙생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고있다.

-강계편직공장에서-

본사기자 리강혁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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