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한식솔의 정으로
보천군 읍에 가면 사람들 누구나 반기며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216사단 도로건설려단직속 성, 중앙기관1대대 륙해운성중대 중대장 림동철동무와 돌격대원들이다.
이들이 정든 수도 평양을 떠나 이곳에 돌격대배낭을 풀어놓은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그러나 주민들을 위해 바치는 돌격대원들의 뜨거운 진정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있다.
지난 6월초 중대장 림동철동무는 33인민반 반장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한 주민이 집에서 앓고있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였다.
그날 저녁 그 집으로는 많은 영양식품들과 병치료에 필요한 보약재를 안고 여러 사람이 찾아왔다.림동철동무와 돌격대원들이였다.
두손을 꼭 잡고 어서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기 바란다고 힘과 용기를 주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인민반장과 주민들모두가 가슴을 뜨겁게 적시였다.
주민들을 위해 기울이는 이들의 진정은 그후에도 계속되였다.
주민들의 생활용수보장에 필요한 전동기부속품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리 밤길도 주저없이 다녀온 사실이며 하루일을 끝마친 뒤 휴식도 마다하고 마을꾸리기에 필요한 많은 보도블로크를 해결해준 사실…
비록 길지 않은 나날이지만 자기들을 위해 뜨거운 정을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곳 주민들은 수도에서 온 돌격대원들이 역시 다르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오래동안 같이 살아온 한식솔처럼 여겨진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있다.
한식솔, 이 하나의 부름을 놓고서도 사람들모두가 서로 돕고 위해주며 화목하게 사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그대로 엿볼수 있다.
합숙생들을 위하는 마음
며칠전 저녁 순천시직물공장의 로동자합숙으로 공장일군들이 찾아왔다.
합숙을 때없이 찾아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주는것은 이곳 일군들의 어길수 없는 일과이기에 합숙생들의 가슴속에는 공장일군들이 친부모와도 같은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였다.
그날도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 앓는데는 없는가를 세심히 알아보며 다심한 정을 기울이는 일군들을 보며 합숙생들은 가슴이 젖어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언제인가는 심한 병으로 앓고있는 합숙생을 위해 수십리 밤길을 주저없이 달려가 귀한 약재를 마련해오고 사업으로 바쁜 속에서도 합숙의 후방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며 합숙생들의 식탁에 한가지 반찬이라도 더 놓아주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일군들이였다.
휴식일이나 명절날이면 의례히 집이 먼 합숙생들을 자기 집으로 이끄는 따뜻한 손길, 생활필수품이 하나 생겨도 자기 자식보다 합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 진정과 더불어 오늘 공장일군들은 종업원들로부터 《우리》라는 정다운 부름으로 불리우며 존경을 받고있다.
그날 합숙생들은 집단의 기대와 믿음을 가슴에 새겨안고 맡은 일을 더 잘하여 인민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할 결심을 굳게 가다듬었다.
녀인이 터친 격정
얼마전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평성시 신배동에 사는 리성실녀성으로부터 감동깊은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였다.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10년전 군사임무수행중 뜻밖에 부상을 입은 우리 아들이 고향에 돌아온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 저의 집으로 문득 한 녀성이 찾아왔습니다.그는 조국을 위해 한몸 서슴없이 내댄 제대병사를 잘 돌봐주는것은 모두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이제부터 한집안식솔처럼 지내면서 힘을 합쳐 아들을 다시 일으켜세우자고 이야기하는것이였습니다.
그후 녀인은 때없이 찾아와 귀한 약재들과 품들여 마련한 영양식품들을 안겨주며 아들에게 웃음과 신심을 주고 생활상애로가 있을세라 각근히 돌봐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의 이름도 주소도 알수 없었습니다.그가 우리 가정을 자주 찾으면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만은 피하기때문이였습니다.퍽 시일이 지나서야 저는 그가 은덕2동 110인민반에 사는 유명화녀성이라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그만이 아니라 의료일군들과 이웃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과 정속에 아들의 몸상태는 나날이 호전되였고 얼마전부터는 자리에서 일어나 걸을수 있게 되였습니다.》
한 녀인의 진정넘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사랑과 정으로 아름다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다시금 가슴깊이 안아보게 되였다.
본사기자 안성일
애국의 마음 안고 원호사업에 지성을 바쳐가고있다.
-강계시 외룡동 161인민반 배수향동무의 가정에서-
특파기자 고철명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