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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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일 목요일 5면 [사진있음]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뜻깊은 글줄들에 비낀 진정


얼마전 박홍실 대동시력장애자학원 원장의 손전화기에서는 이른아침부터 신호종소리가 끊길새 없었다.그날은 장애자의 날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통보문을 보내왔던것이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며 공훈교원인 박홍실원장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내온 사람들속에는 어제날의 그의 제자들과 학부모들도 있었고 장애자교육사업에 이바지하고있는 교육연구원의 연구사들도 있었으며 학원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자기 단위 일처럼 여기고 도와나서는 평안남도인민위원회와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의 일군들도 있었다.

그들이 보내온 글줄들마다에는 지난 50여년간 시력장애자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헌신하고있는 로교육자에 대한 따뜻한 존경의 마음이 어려있었다.

수많은 통보문을 읽어내려가며 못잊을 모습들을 추억속에 떠올리는데 또 하나의 통보문이 원장의 눈에 비껴들었다.통보문을 보내온 사람은 모란봉구역 북새동 48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박명숙녀성이였다.로교육자는 그와 알게 된 지난날을 감회깊이 돌이켜보았다.

자본주의사회에서라면 사회의 버림을 받고 시대밖으로 내던져졌을 장애자들이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다루며 마음껏 재능을 펼쳐가는 모습에서 감동이 컸다고 하면서 학원에 대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품속에 안고 찾아왔던 녀인,

그때 장애자들을 따뜻이 보살피는 우리 당의 뜻을 조금이나마 받들고싶다고 하는 그의 진정을 대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뜨거웠던가.

이날 아침 원장은 장애자들의 건강과 생활을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아주며 누구나 그들을 관심하고 적극 돕는것이 하나의 사회적흐름으로 되고있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더욱 가슴깊이 새겨안았다.


은정어린 생일상을 받은 날에


함흥시 회상구역 광덕리에서 살고있는 백살장수자 유금순할머니는 얼마전 당의 은정어린 생일상을 받아안았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로인의 집을 찾아 향기그윽한 꽃다발과 성의어린 기념품도 안겨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그들의 모습을 대하면서 로인은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매일이다싶이 찾아와 검진도 해주고 몸보신에 좋은 보약도 안겨주며 정성을 기울이고있는 담당의사와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가, 애로되는것이 무엇인가를 수시로 알아보며 대책을 세워주는 리의 일군들, 장수자가정의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와 성의껏 돕고있는 이웃들…

이런 사람들의 진정속에 자기가 오늘까지 무병장수해오고있는것이 아닌가.

하여 로인은 그날 찾아온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거듭하였다.그러자 그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할머니가 오늘과 같이 무병장수의 락을 누릴수 있는것은 다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덕이라고.


사랑과 정성으로 이어진 60여일


만경대구역 광복1동에서 살고있는 리란희동무가 평양산원 5산과에서 귀여운 옥동녀를 낳은것은 지난 2월 어느날이였다.

그런데 해산후 뜻밖의 일이 생기였다.심한 출혈로 하여 그의 생명지표가 각일각 위험계선에 이르고있었던것이다.

5산과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자기의 피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산모의 생명을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각오를 안고 모두가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오랜 시간에 걸치는 구급소생치료는 성과적으로 진행되였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였다.환자의 상태가 언제 어떻게 악화될지 전혀 가늠할수 없기때문이였다.

기술부원장 박성봉, 과장 조학철, 담당의사 김상선, 소생 및 집중치료과의 임명길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수시로 변화되는 환자의 생명지표를 놓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치료대책을 세우며 긴장한 나날을 보냈다.

환자의 침대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그의 손발이 되여 궂은일, 마른일을 가리지 않은 간호원 허수련동무와 애기의 건강을 위해 기울인 4애기과 의료일군들의 정성 또한 참으로 지극한것이였다.

환자를 위해 사랑과 정을 기울인 사람들은 비단 이들만이 아니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환자의 상태를 알아보며 힘과 용기를 더해주었고 그의 몸을 하루빨리 추세우기 위해 갖가지 보양음식도 마련해주었다.

이렇듯 의사들과 간호원들, 고마운 사람들의 뜨거운 인간애와 정성이 불사약이 되여 마침내 산모는 건강을 회복하고 귀여운 아기를 품에 안을수 있게 되였다.

그가 퇴원하는 날 의사들은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안겨주며 말하였다.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는 란희동무를 축하합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소생시켜준 은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하기도 전에 의사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먼저 받은 그와 그의 가족들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그들은 의사들의 손을 꼭 잡고 이 고마운 제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결심을 토로하였다.

본사기자 엄수련


후대들을 위한 사업에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다.

-천마광산에서-

본사기자 정철훈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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