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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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9일 월요일 6면

화목한 인민반의 류다른 일과


요즈음 하루가 저물어가는 저녁시간이면 대동강구역 문흥2동 24인민반에 의례히 펼쳐지는 생활이 있다.

마을의 로인들과 부양녀성들뿐 아니라 퇴근길에 오른 직장세대들까지도 모두 함께 어울려 인민반주변을 문화적으로 알뜰히 거두는것이다.

잔디밭관리, 꽃가꾸기 등 서로가 일감을 잡고 흥겹게 일하는 그들의 모습은 지나가는 길손들의 눈길을 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사는 마을과 거리, 집과 일터를 비롯한 생활환경을 새시대의 맛이 나게 문화적으로 깨끗하게 꾸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몇달전 일요일 이곳 인민반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봄계절에 들어서면서 마을을 더 번듯하게 꾸리기 위한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모임에서 인민반원들은 좋은 안들을 한가지씩 내놓았다.

한 로인은 뭐니뭐니해도 마을의 풍치는 꽃이 돋구어준다며 화단을 아름답게 장식할 꽃씨들을 마련하겠다고 했고 직장에 다니는 한 주민은 마을앞에 원림경관도 조성하자고 하면서 그에 필요한 나무모를 맡겠다고 자원해나섰다.

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대하며 인민반장 오정화동무는 가슴이 뭉클해졌다.사회의 세포인 가정들이 모여사는 하나의 뜨락과도 같은 인민반의 한 성원이라는 마음을 안고 스스로가 마을의 주인, 인민반의 주인이 되여 나서는 주민들이 더없이 고마왔다.

그 다음날부터 인민반에서는 생활문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였다.

누구나 필요한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였으며 자기 사는 인민반은 자기 손으로 꾸려야 한다고 하면서 손에 미장칼과 도색감 등을 들고 나섰다.

이렇게 인민반을 더욱 환하게 꾸리려는 일념으로 떨쳐나선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속에 아빠트내부는 물론 인민반의 주변환경도 몰라보게 일신되였다.

그 과정에 이제는 저녁시간이면 자기들의 땀과 노력이 깃들어있는 마을을 정상적으로 관리하는것이 인민반의 류다른 일과로 굳어지게 되였다.

인민반에 펼쳐지는 류다른 저녁일과와 더불어 꽃펴나는 이야기들은 그 얼마나 많은가.

이곳 주민들은 모두가 뜻과 마음을 합쳐 마을을 알뜰히 관리해가는 과정에 주민들사이의 화목도 더 두터워지고 인민반에 꽃펴나는 기쁨과 자랑도 늘어만 난다고 하면서 정말 우리 인민반이 제일이라고 말하고있다.

언제나 웃음꽃피는 이곳 인민반의 저녁일과, 여기에는 자기들의 손으로 문화적인 생활을 창조하고 향유해나가며 사회생활의 기층조직인 인민반을 튼튼히 다져나가려는 참된 주인들의 고상한 지향과 애국의 열망이 비껴있다.

본사기자 엄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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