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가풍은 조국을 떠받드는 주추이다
어렵고 힘든 초소를 대를 이어 지켜가는 애국자가정들을 두고
《보석이 땅속에 묻혀있어도 빛을 잃지 않는것처럼 애국의 마음은 그것이 비록 크지 않아도 귀중한것이며 언제나 아름다운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초소를 지켜가는 사람들을 두고 생각할 때면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다.
애국자!
사실 남들이 선뜻 서기 저어하는 그런 일터들에서 청춘을 바치고 한생을 바친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할진대 자기의 한생을 깡그리 바쳐온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식들을 세우는 사람들, 부모들이 지켜온 초소를 대를 이어 지켜가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아름답고 고결한것인가.그렇듯 참된 애국자가정은 이 땅의 어디에나 있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는 근 40년세월 형제들모두가 대형자동차운전사로 일하는 훌륭한 가정이 있다.청진시에서 태여난 그들은 어떻게 되여 태를 묻은 고향을 떠나 철산봉에 뿌리내리게 되였는가.
온 나라가 무산광산련합기업소를 찾으신
그들형제의 맹세를 담은 편지를 받으신
수십년이 지난 오늘은 또 그들의 자식들이 대를 이어 철산봉의 굳건한 기둥감들로 자라났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공훈자동차운전사인 표일석동무는 이렇게 진정을 터놓았다.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쇠돌로 당을 받들고 사회주의를 지키겠다고, 대를 이어 철산봉을 떠받드는것은 우리 집안의 가풍이라고.
피줄은 절로 이어지지만 애국의 가풍은 바란다고 하여 저절로 이어지는것이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애국의 가풍은 넋과 뜻과 량심으로 이어진다.아무리 애국적인 선조가 있었다고 해도 그 넋과 뜻을 한생토록 귀중히 간직하며 대를 이어 끝까지 빛내일 량심을 지닌 후손들이 없다면, 그 후손들의 성실하고 변함없는 노력과 분투가 없다면 종당에는 선렬들의 공적과 유지도 물거품처럼 되고만다.
누구에게나 자기 행복, 자기 리익에 대한 생각이 있다.선대와 후대의 행복에 대한 지향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는다면, 량심과 사심과의 싸움에서 유혹과 동요를 물리치지 못한다면 부모가 섰던 어렵고 힘든 초소에 절대로 자식이 설수 없다.
행복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일종의 만족감이다.하지만 그 행복을 어디서 찾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
하다면 어떤 만족감이 진정한 행복인가.명예인가, 재부인가, 향락인가.
3대를 이어 도시경영부문의 한직종에서 일해오고있는 신의주시의 한 위생시설수리공에게 무슨 재미로 수십년동안 그 일을 해왔는가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주민들이 속상해하던것을 말끔히 고쳐줄 때에는 얼마나 마음이 흐뭇한지 모른다고,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에 우리 가정의 누구나 기꺼이 그 일을 해왔다고.
년로보장나이가 훨씬 지나도록 수십년세월 선반을 다루고있는 금성뜨락또르공장의 한 로당원은 일생에서 제일 기뻤던 순간을 이렇게 추억하였다.아들이 늦게나마 나와 한일터에 서게 되였을 때, 공장에 없어서는 안될 혁신자로 성장했을 때
그 누군가는 꼭 서야 할 중요한 초소에 내가 서있다는 영예, 당에서 늘 마음쓰는 일터를 우리 온 가정이 대를 이어 지켜간다는 긍지, 바로 그것이 그들의 진함없는 행복의 열원으로 되였으니 그 어떤 공명과 보수도 바람이 없이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애국의 가풍을 꿋꿋이 이어가는 그 불같은 진정은 천만금보다 더 귀중한것이 아니겠는가.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한생을 바쳐가면서도 대를 이어 석탄산을 쌓아가는것을 더없는 영예로 여기는 탄부들과 천리마기수였던 할아버지의 넋을 이어 쇠장대를 굳건히 틀어쥔 용해공들의 모습에서, 애국농민의 후손답게 저수확지를 옥토로 전변시키려고 살붙이처럼 가꿔가는 다수확농민들과 3대를 이어가며 수십년세월 푸른 숲을 가꿔가는 산림감독원들이 걸어온 자욱마다에서 한결같이 안아보게 되는것은 과연 무엇인가.
진정으로 조국과 사회앞에, 당과 인민앞에 떳떳한 가정은 바로 애국의 가풍을 바로 이은 가정들이라는것이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늘 나라를 위해 고민하고 고심하며 누가 알아주건말건 스스로 무거운 짐을 걸머지고 변심없이 한길을 가는 사람들, 남들의 눈에 잘 띄는 일터보다 사람들의 눈길이 잘 미치지 않는 일터에서 인생의 첫걸음부터 마지막걸음까지 한본새로 사는 그런 참된 애국자가정들이 대를 이어 지켜가는 애국의 가풍이야말로 진정 어머니조국을 떠받드는 믿음직한 주추돌이 아니겠는가.
전세대가 걸어온 자랑스러운 한길을 다음세대가 떳떳이 이어가야 애국의 가풍이 빛난다.
가풍이 흐려지면 국풍이 흐려지고 가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
세포가 든든해야 유기체가 건강하듯이 사회의 기반을 이루고있는 가정이 건전하고 애국으로 활력이 넘쳐야 나라라는 생명체는 억세고 끄떡없다.
모든 가정들이 향유의 권리보다 공민적의무를 앞에 놓고 나라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고심하고 분투하는데서 삶의 보람을 찾는 애국자가정이 되자.그길에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무궁한 번영의 담보가 있다.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