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마나한 사람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누구나 알다싶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집단이 내린다.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집단의 눈만큼 공정한것은 없다.하다면 그 평가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천리마구역원림사업소에는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한직종에서 50여년간 묵묵히 일해오고있는 작업반장 김화성동무가 있다.
언제 봐도 늘 작업복차림이고 마를새 없는 두손은 다 터갈라져있지만 작업반원들은 물론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어려운 과업이 나설 때마다 제일먼저 그를 찾군 한다.무슨 일에서나 막힘없는 높은 기능을 소유하고있는것이 장점이기도 하겠지만 보다는 집단앞에 무한히 량심적이고 성실한 품성을 지니고있기때문이다.
자식들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년로한 그에게 이제는 집에 들어가 여생을 편안히 보내라고 할 때면 그는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사회와 집단에 필요한 존재로 살고싶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김화성동무처럼 겉모습은 수수해도 사회와 집단의 존경속에 사는 성실한 근로자들이 많다.그런 사람들에게서 찾아볼수 있는 공통점은 집단의 일이라면 네일내일 가리지 않고 솔선 맡아나서고 사회와 집단에 한가지 보탬이라도 주기 위해 스스로 일을 찾아하는것이다.
반면에 집단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있으나마나한 사람들도 없지 않다.하루종일 직장에 나와 일은 한다고 하지만 별로 일자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뚜렷한 실적이 없이 허송세월하는 사람들, 집단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있으나마나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만일 집단에 속해있으면서도 아무런 보탬도 주지 못하는 존재, 다른 사람들이 이룩하는 성과의 그늘아래서 사는 가련한 존재로 된다면 그처럼 허무한 생이 어디에 있겠는가.
매 사람에 대한 집단의 평가는 결코 하루이틀사이에 내려지는것이 아니다.집단의 평가에는 사회와 집단에 이바지하는 삶을 살고있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데 대한 명백한 대답이 있다.있으나마나한 사람은 사실상 없어도 되는 사람이다.
있으나마나한 사람, 집단의 이런 평가를 받지 않도록 누구나 자기를 부단히 채찍질하며 분발하자.지금처럼 한사람이 두몫, 세몫을 맡아해야 하는 때에 집단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은 불피코 집단의 혹평을 피할수 없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