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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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토요일 3면 [사진있음]

위대한 당의 손길아래 희한하게 솟아난 산간문화도시 삼지연시

밀영거리


우리 인민의 마음의 고향인 백두산밀영으로 가는 길과 잇닿아있는 밀영거리의 풍치 역시 자기의 독특함이 있었다.

선편리성, 선미학성의 원칙에서 모든 건축물들의 실용성과 다양성, 조형예술화가 완벽하게 실현된 또 하나의 희한한 현대문명거리가 바로 밀영거리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건설은 국력과 문명의 높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척도이며 우리 당의 인민적시책을 구현하기 위한 보람차고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밀영거리에 대한 우리의 기행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다녀가신 후 온 나라에 행복한 아이들의 집으로 떠들썩하게 소문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으로부터 시작되였다.

못가거리와 밀영거리의 교차점에 위치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의 건축양상은 산간지대의 특성에 맞게 뾰족지붕들로 되여있으며 지붕에 원형창문들을 돌출식으로 내준것을 비롯하여 요소마다에서 아이들의 동심세계를 많이 반영하고있었다.

삼지연시를 찾는 사람들이 눈을 비비며 보고 또 본다는 삼지연시문화회관도 자기의 독특한 매력을 돋구고있었다.

피아노건반을 형상하고있는 이 건물의 립면은 정말로 특색있었다.

까만 건반은 창문으로, 하얀 건반은 흰색타일벽으로 건축양상을 잘 살리고 기단층에는 백두밀림을 형상한 전면유리창과 함께 다채로운 군중문화활동을 벌리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선전판들을 설치하여 문화회관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강조해주고있었다.

우리와 동행한 국가설계총국 부원 채은성동무는 매 건축물에 눈섭무늬장식을 비롯하여 현대문명거리에 어울리는 여러 장식을 결합시켜 립면형태를 독특하게 함으로써 다른 거리들과 또 다른 대조를 이루고있다고 말하였다.

거리를 따라 걷느라니 외벽에 편지봉투들을 형상한 건물이 나졌다.척 보기에도 체신소라는것이 대뜸 알렸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3각형모양의 정문채양에 나붙은 삼지연시체신소라는 간판이 눈에 띄였다.

그옆으로는 각이한 층수의 소층살림집들이 다양한 지붕을 떠이고 도로면을 따라 립체감이 나게 배치되여있었는데 건물외벽을 산간지역의 특색이 살아나게 여러 색으로 조화를 잘 맞춘것도, 부사로 돌질감이 나게 만든 장식란간, 란주들을 베란다들에 다양한 형식으로 설치한것도 밀영거리의 무게와 품위를 한껏 돋구어주고있었다.그뒤로는 원모양의 다층살림집을 들여앉혔는데 마치 삼지연시에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는것같았다.

건물이 부드러우면서도 친근감을 주고 경사지붕양상과 대조되게 지붕처리를 한것이 특색있었다.이 상징건물을 중심으로 건축군을 형성하여 태양의 따사로운 빛발로 살림집들을 감싸안아주는것만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한것은 밀영거리에서만 볼수 있는 이채로운 건축형식이였다.

그 반대켠에 솟아있는 고층살림집들은 구조적으로 힘있고 씩씩한 기상을 반영하고있는가 하면 고전건물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대감을 잘 살린것도 있었다.절로 감탄이 흘러나오는 멋쟁이건축물들이였다.

국가과학원 실장 지시학동무는 밀영거리만이 아닌 모든 거리의 현대문명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징표는 도로망이 매우 발달된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시소재지에는 기본도로들과 함께 수많은 구획도로들이 형성되여있으며 도로들은 물론 걸음길과 자전거길도 인도블로크와 아스팔트로 깨끗이 포장되여있었다.그리고 시의 10여개 동과 리들을 련결하는 륜환선도로도 형성되여있었다.

《이만한 수준이면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산간문화도시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지 않습니까!》

그의 말을 듣느라니 하루종일 거리를 걸어다녀도 신발에 흙 한점 묻지 않는것이 정말 꿈만 같다는 한 녀성의 말이 떠올랐다.

도로의 곳곳마다에는 갖가지 안내표식판들이 나붙어있어 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도 방향을 잘 알수 있게 해주고있었다.

인민들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원칙에서 설계되고 꾸려진 밀영거리야말로 백두산기슭에 펼쳐진 인민의 거리였고 만복이 넘치는 지상락원이였다.

산간지대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부지를 합리적으로 리용하여 학교와 봉사시설들을 결합시킨 다기능건축물은 밀영거리특유의 매력이였다.

밀영거리의 장관중의 장관은 삼지연시병원이였다.

수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면적에 높이와 형태도 서로 다른 여러 병동과 보조시설이 조형예술적으로 완벽하게 결합되고 록색과 백색의 조화로움으로 하여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감과 편안한감을 느끼게 하는 삼지연시병원,

구내중심의 원형공원에 하얀 봇나무들을 가지런히 심어놓은것이며 장식기둥들로 지붕형식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현대감을 살린 건축양상에도 산간문화도시건설에서 창조된 주체건축의 비약적발전상이 비껴있었다.

삼지연시병원이라는 명판을 바라보느라니 삼지연시병원은 삼지연시꾸리기에서 자신께서 제일 관심하고 중시하는 대상이라고 하시면서 병원을 설계도 병원처럼, 외부마감도 병원처럼, 모든것이 무균화가 실현된 산간지대의 능력에 맞는 병원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이 떠올라 가슴은 후덥게 달아올랐다.

이어 거리에 나선 우리는 민족성과 현대성, 예술성이 하나로 조화를 이룬 살림집들의 어느한 기단층봉사건물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특색있는 봉사건물의 정문채양에는 신동록화물편집소라고 쓴 간판이 붙어있었다.이곳에서는 여러가지 록화편집물과 사진을 제작 및 봉사하고있었다.

편집소에서 만난 최순철동무는 답사자들과 관광객들을 비롯하여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다고, 수도의 봉사기지 못지 않게 현대적으로 꾸려진 일터에서 일하니 밤을 새워 일해도 힘든줄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종합봉사기지인 밀림원은 이름그대로 천연수림을 형상한 건축양상과 두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만든 장식채양을 갖추고있어 자기의 고유한 멋을 자랑하고있었다.

진정 삼지연지구야말로 우리의 문명이 세계적인 높이에서 끊임없이 창조되는 땅, 인민의 꿈과 리상이 남먼저 꽃펴나는 력사의 고장이였다.

백두산기슭에 솟아난 인민의 별천지의 거리들을 발목이 시도록 걷고걸으며 주체건축의 비약적인 발전상, 산간문화도시의 선진문명을 온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고싶은 우리의 기행길이였다.

글 본사기자 박현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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