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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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4일 월요일 6면

사회주의대가정의 고상한 륜리

각지 독자들이 보낸 편지를 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모두가 한식솔을 이루고 사는 사회주의 우리 집에서는 얼마나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꽃펴나고있는가.

누구나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사는 내 나라의 참모습은 각지 독자들이 보내여온 편지들에도 그대로 비껴있다.사동구역에 살고있는 한 로인은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내여왔다.

몇달전 려명피복공장에서 일하던 그의 손녀가 중한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되였다.이 소식을 듣고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모두가 어쩔바를 몰라하고있을 때 그의 집을 제일먼저 찾은것은 공장지배인 강옥춘동무와 종업원들이였다.

지배인은 사업으로 바쁜 속에서도 처녀종업원의 병치료를 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종업원이 즉시 입원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그가 평양의학대학병원에 입원한 후로는 병치료에 필요한것을 알아보고 대책을 세워주었으며 종업원들과 함께 구미에 맞는 음식과 보약재를 안고 수시로 병원을 찾군 했다.

그를 위해 기울인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또 얼마나 지극했던가.

수많은 사람들이 공로자도, 소문난 혁신자도 아닌 평범한 로동자에게 바친 지성은 참으로 가슴뜨거운것이였다.그 헌신과 정성에 받들려 짧은 기간에 병을 털고 퇴원하는 날 가족을 대표하여 환자의 할머니가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 의료일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하자 지배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야 모두 한집안식솔이 아닙니까.》

우리 시대 인간들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사연깊은 이야기는 성진내화물공업대학 교원 리유경동무가 보내온 편지에도 담겨져있다.

《저는 처녀시절 어랑군의 한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그때로부터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도 〈우리 선생님〉이라 정담아 부르며 저를 찾아오군 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생각이 깊어집니다.》

이렇게 시작된 편지에는 오랜 세월 명절날은 물론 해마다 스승의 생일을 잊지 않고 찾아와 축하해주군 하는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었다.

제자들이 사는 곳은 평양시와 어랑군을 비롯하여 리유경동무가 살고있는 김책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였다.하다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스승을 위해 수십년세월 변함없는 진정을 바쳐가게 하는것인가.

편지의 글줄을 읽어내려갈수록 단순히 사제관계만으로는 다 설명할수 없는 아름다운 덕과 정의 세계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해준다.

자기를 배워주고 옳은 길로 이끌어준 스승에 대한 고결한 도덕의리심, 이것은 혁명선배를 존대하는것이 하나의 기풍으로 된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엿볼수 있게 하여준다.

서로 돕고 이끌며 고락을 함께 해나가는 우리 인민의 정신도덕적풍모가 비낀 편지는 이뿐이 아니다.부모잃은 자기를 친부모의 정으로 보살펴주고 결혼식도 남부럽지 않게 차려준 청단군의 한 농장 일군들의 소행에 대해 전한 농장원의 편지며 영예군인이 되여 고향으로 돌아온 날부터 혈육의 정을 아낌없이 부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언제나 신심과 활력에 넘쳐 생활한다는 서성구역의 한 영예군인의 편지…

보내온 주소도, 담고있는 이야기도 서로 다르지만 편지마다에는 사람들모두가 한식솔, 친형제가 되여 화목하게 사는 사회주의대가정의 고상한 륜리가 뜨겁게 어려있다.

우리는 그 편지들에서 사랑과 정으로 따뜻한 사회주의 우리 집, 사회주의 내 조국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행복의 보금자리, 영원한 삶의 터전이라는것을 더욱 뜨겁게 절감할수 있다.

본사기자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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