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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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4일 금요일 5면

세 공장이 맹렬히 경쟁한다

당의 은정속에 새로 일떠선 함주군 지방공업공장들을 찾아서


동해벌방 함주군에 현대적인 식료공장, 옷공장, 일용품공장이 새로 일떠서 생산의 동음이 높이 울리기 시작한 때로부터 70여일이 흘렀다.

이 나날은 어머니 우리당의 사랑과 은정이 군안의 모든 가정들에 그대로 가닿도록 하기 위해 세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생산경쟁, 기술경쟁, 질제고경쟁을 맹렬히 벌려온 나날이였다.

우리는 얼마전 함주군의 지방공업공장들에 대한 취재과정에 이것을 직접 목격할수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새시대에는 중앙이 지방을 부러워하게 하고 지방의 진흥이 우리 국가의 전진과 발전을 대표하게 하며 지방의 리상적인 면모가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으로 되게 하자는것이 우리 당의 구상입니다.》

군소재지네거리에서 금진강흥봉청년발전소로 뻗은 도로를 따라 조금 가느라니 함주군식료공장과 옷공장, 일용품공장의 멋진 모습이 우리의 눈앞에 안겨왔다.

《지난해 8월 함주군 지방공업공장 건설현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인민의 재부로 길이 남을 창조물에는 사소한 결점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습니다.

이렇듯 위대하신 어버이의 세심한 관심속에 훌륭히 일떠선 우리군 지방공업공장들입니다.

비록 규모도 서로 다르고 생산하는 제품들도 다르지만 당의 숭고한 뜻을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안은 세 공장의 생산자들이기에 그들의 열의가 여간 높지 않습니다.》

우리와 동행한 군일군인 원철경동무가 하는 이야기였다.그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세 공장에서 울려나오는 생산의 동음이 우리의 귀가에 흐뭇하게 들려왔다.

우리는 그의 안내를 받으며 먼저 함주군식료공장을 찾았다.흰 위생복을 입은 책임기사 한일광동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그를 따라 공장안에 들어서니 식료공장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새큼달콤한 냄새가 풍겨왔다.복도와 생산현장 할것없이 바닥에 연풀색의 에폭시수지칠감을 산뜻하게 바른 공장내부는 정갈하기 그지없었다.척 보기에도 생산공정의 무균화, 무진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공장이라는것이 알리였다.

《정말 꿈을 꾸는것만 같습니다.이런 현대적인 공장이 우리 군에도 일떠서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그래서인지 우리 공장 종업원들은 자기들의 일터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모른답니다.》

책임기사의 꾸밈없는 이야기였다.그의 말에 의하면 공장이 조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든 종업원들이 자기가 맡은 기대들에 정통하고있으며 생산열의도 여간만 높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책임기사와 함께 3층의 과자생산실, 빵생산실, 압출변성실로부터 2층의 사탕, 강정생산실과 물엿생산실을 거쳐 1층의 기름생산실과 포장실 등을 차례로 돌아보았다.어느 생산공정이나 만가동, 만부하를 걸고있었다.

《우리의 원료, 우리의 설비로 군안의 주민들에게 공급할 식용기름을 꽝꽝 생산하니 모두가 성수가 나서 일하고있습니다.》

기름작업반 반장 김인숙동무는 이렇게 말하며 우리를 포장실로 이끌었다.거기에는 함주군의 상표를 단 콩기름과 옥쌀기름이 들어있는 병들이 가득하였다.

《어느 가정이나 맏이가 제구실을 해야 면목이 서는것처럼 규모가 제일 큰 우리 식료공장이 생산에서 응당 앞장에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래서 우리들은 작업반호상간 사회주의경쟁을 걸고 매일 승부를 겨루고있습니다.》

책임기사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곳 종업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맡은 임무에 대한 높은 자각과 인민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불같은 마음들을 잘 알수 있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찾은 곳은 함주군옷공장이였다.외관상으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생산에서는 결코 다른 공장들에 짝지지 않는다는 군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먼저 기술준비실에 들리였다.여기서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형태의 옷도안을 놓고 한창 론의중에 있었다.

장철구평양상업대학을 졸업하였다는 20대의 처녀실장 류강옥동무가 우리에게 기술준비실성원들을 소개하였다.모두가 중앙과 지방의 대학들에서 피복부문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전도가 양양한 기술자들이였다.실장은 도안가인 류진동무가 착상한 녀자여름옷도안을 놓고 지금 실적인 합평회를 하고있는중이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도안이 마음에 드는가고 물었다.

이 도안대로 옷을 지어 함주군녀성들에게 입히면 도시의 녀성들도 무척 부러워할것같다는 우리의 말에 모두가 기쁨을 금치 못해하였다.

《종업원들은 우리 실을 가리켜 공장의 두뇌라고 한답니다.여기서 착상되여 설계되고 만들어진 견본품들이 그대로 다량생산에로 이어지니까요.그만큼 우리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우리가 이른 곳은 재단작업장이였다.재단공인 김성일, 김혁동무들이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공장일군의 말에 의하면 요즘 군안의 기관, 기업소, 농장들에서 각이한 형태의 단체복들에 대한 주문이 그칠새가 없다고 한다.때문에 공장에서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바로 재단작업반원들이라고 하면서 그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하루에도 많은 옷감을 다루는 재단공들이지만 한쪼박의 천이라도 허실할세라 왼심을 쓰며 재단실수률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있다.이들의 노력에 의해 공장에서는 매일 같은 량의 천으로 여러벌의 옷제품을 더 생산하고있다.

일군의 자랑넘친 이야기는 재봉 및 완성작업장에서도 계속되였다.

여기서 일하는 재봉공들모두가 하루계획을 120%이상 수행하는 혁신자들이다.우리 군인민들을 보란듯이 내세우자면 뭐니뭐니해도 기술기능수준이 높아야 한다고 하면서 퇴근시간후에도 일터를 떠나지 않고있다.결과 지난 두달 남짓한 기간에만도 모든 재봉공들이 한급이상의 기술기능을 소유하게 되였다.…

우리는 완성된 옷제품들을 눈여겨보았다.하나같이 생산자들의 지성이 깃든 제품들이였다.우리는 공장에서 생산한 멋있는 옷들을 떨쳐입고 일터와 거리를 오가며 기쁨에 넘쳐있을 함주군인민들의 모습을 그려보았다.그리고 생각하였다.

공장은 크지 않아도 자기 지역 인민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있는가.

우리가 함주군일용품공장에 이르렀을 때에는 저녁노을이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할무렵이였다.

장미향내가 그윽한 비누생산장에 들어서니 분홍색의 빨래비누들이 콘베아를 타고 줄줄이 흘러나오고있었다.

기름정제로부터 제품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 흐름선화되여있는 빨래비누생산현장에서 우리는 이곳 로동자들의 드높은 생산열의를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공장일군인 송은철동무의 말에 의하면 오늘 하루동안에만도 붓꽃향, 솔향, 장미향빨래비누를 수천장이나 생산하였는데 이런 속도로 나가면 상반년계획을 한달이상 앞당겨 끝내는것은 문제없다고 한다.

혁신의 분위기는 수지제품생산장에서도 같았다.도에서 자체로 제작하였다는 수지관압출기에서는 하얀 수지관이 일정한 길이로 연방 쏟아져나오고있었는데 참으로 볼만하였다.문양곱고 색갈고운 갖가지 수지그릇들을 만들어내는 수지사출기의 작업모습도 장관이였다.수지제품작업반 반장 고금철동무는 소랭이, 바가지 등 수지그릇들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대단하다고 하면서 증산투쟁을 보다 힘있게 벌려 공장적으로 제일 앞선 작업반의 영예를 지니겠다고 하였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과학기술보급실이였다.퇴근시간이 지났지만 이곳은 원격교육망에 망라된 종업원들로 하여 만원을 이루었다.감동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공장일군은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자고 해도 그렇고 그 질을 끊임없이 높이자고 해도 많이 알아야 한다는것이 공장종업원들의 공통된 인식으로 되였다고 하면서 그래서 퇴근시간후에도 과학기술보급실에서 두시간이상 학습하는것이 이제는 일과처럼 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공장을 나서는 우리에게 동행한 군일군은 한가지 사실을 알려주었다.하루도 번짐없이 진행되는 군당책임일군의 일생산총화이다.군의 전반사업을 돌보는 속에서도 그는 매일 저녁이면 현지에서 세 공장의 생산정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필요한 대책들을 세운다고 한다.그리고 한달을 주기로 경쟁순위도 발표하군 하는데 여기에는 매 공장의 생산실적뿐 아니라 새 기술도입정형과 종업원들의 기술기능향상정형, 새 제품개발정형도 함께 포함된다고 한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봄날의 저녁어스름이 살며시 깃들기 시작하였다.하지만 세 공장의 창가마다에서 흘러나오는 밝은 불빛이 그것을 밀어내고있었다.참으로 보답의 열정, 창조의 열정이 넘치는 함주군 지방공업공장들이였다.

이곳을 떠나는 우리의 눈앞에 대형구호의 글발들이 류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안겨왔다.

《조선로동당 만세!》, 《사회주의 만세!》

정녕 그것은 수도와 지방이 다같이 발전하고 변모되는 부흥의 새시대를 펼쳐가는 위대한 우리 당, 세상에 둘도 없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에 대한 함주군인민들의 다함없는 찬가이고 신념의 웨침인것이다.

본사기자 서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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