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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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30일 목요일 4면

설명절의 우리 생활


탄부원에 넘치는 랑만


민속명절을 맞이한 기쁨과 환희는 강서탄광 탄부원에서도 넘쳐났다.여느날에도 그러했지만 명절분위기로 설레이는 이 아침에는 그야말로 탄부들을 비롯하여 찾아오는 사람들로 흥성이였다.꽃테프들과 색기발들이 줄줄이 드리운 정문에서는 이곳 봉사자들이 밝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친절하게 반겨맞아주었다.

《설명절을 축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봉사자들과 손님들사이에 설명절을 축하하며 주고받는 인사말속에 뜨거운 정이 넘쳐흐른다.

평시에도 탄부원을 즐겨찾군 하던 혁신자탄부들과 가족들이 이곳 봉사자들의 친절한 봉사를 받으며 즐거운 명절휴식을 보냈다.이곳에서 휴식의 한때를 보낸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시종 웃음꽃이 질줄 몰랐다.

탄부원에 넘치는 기쁨의 웃음소리,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새해의 진군길에서 더 많은 석탄을 증산하고 새로운 기적과 위훈을 떨쳐갈 불같은 열의가 여기에 비껴있었다.


원아들과 맺은 정


뜻깊은 설명절 아침 해주애육원으로 여러 사람이 찾아왔다.

그들속에는 원아들과 함께 명절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여러가지 음식과 놀이감을 가지고 이른아침부터 달려온 해주시 산성동 57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박영일, 김복순부부의 모습도 보이였다.

매번 애육원을 찾아올 때마다 원아들에게 살뜰한 정을 기울이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받들어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자고 하면서 교양원들과 함께 원아들을 잘 키우기 위한 문제를 놓고 거듭 토론도 하는 이들부부이다.

명절을 맞이한 기쁨을 안고 아이들과 한데 어울려 웃음꽃을 피우며 오락회도 진행하는 그들은 정녕 친혈육과도 같았다.

당의 은정속에 훌륭히 일떠선 애육원에서 자기들을 찾아온 고마운 사람들과 한가정마냥 오붓하게 둘러앉아 부르는 원아들의 노래소리가 오래도록 울려퍼졌다.


스승을 찾아온 제자들


설명절을 맞이한 기쁨을 안고 명절음식준비를 하던 화성구역 화원1동 32인민반에 사는 안복순로인은 초인종소리에 문가로 다가갔다.

찾아온 사람들은 뜻밖에도 자기가 수십년전에 졸업시킨 김일성종합대학 자원과학부 연구사인 김연호동무를 비롯한 제자들이였다.로인은 제자들이 안고온 꽃다발을 눈시울을 적시며 받았다.

창덕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 그가 교단을 내린지도 벌써 수십년…

하지만 스승에 대한 제자들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은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변함이 없었다.

많은 제자들이 당의 크나큰 믿음으로 새 직무에 임명될 때마다, 맡은 사업에서 걸린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명절과 기념일마다 잊지 않고 스승을 찾아오군 하였다.

며칠전에도 제자들은 생일을 맞는 스승을 축하해주기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었다.그런데 설명절의 아침에 선참으로 축하의 꽃다발을 안고 이렇게 또다시 찾아온것이다.

김연호동무는 안복순로인의 손을 꼭 잡고 고마운 선생님들이 밑거름이 되여주었기에 오늘은 이렇게 박사, 부교수로 성장할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제는 오랜 세월이 흘러 자식들을 거느린 부모가 되였어도 학창시절의 스승을 오늘까지도 잊지 않고 어릴적처럼 《선생님》이라고 정담아부르며 품에 안겨드는 모습들을 보며 안복순로인은 우리 사회에 흐르는 륜리에 대해, 그 어디에서나 한껏 넘쳐나는 미덕의 향기에 대해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었다.


환자들이 받은 감동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어느한 입원실에서는 민속명절을 맞이한 기쁨을 안고 환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이때 입원실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과장 신영란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이 들어섰다.

설명절을 축하한다고, 하루빨리 병이 완쾌되기 바란다고 따뜻한 정을 담아 인사를 하며 가정에서 성의껏 준비한 명절음식들을 꺼내놓는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보며 입원실의 환자들은 어쩔바를 몰랐다.

자기들의 병치료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고 혈육의 정을 다해 보살펴주던 고마운 의료일군들, 이런 그들에게 미처 축하의 인사를 하기도 전에 입원실에 먼저 찾아왔으니 환자들이 받은 감동은 참으로 컸다.

환자들이 먼저 받은 축하인사, 여기에도 누구나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사는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비껴있었다.

본사기자 안성일


백살장수자가 부른 노래


설명절 아침 평산군 읍 188인민반 원연실로인의 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며칠전 백번째 생일을 맞은 원연실로인과 설명절을 함께 쇠기 위해 모여온 이웃들과 읍사무소의 일군들이였다.

향기그윽한 꽃다발과 성의어린 기념품을 안겨주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로인의 얼굴에서는 시종 웃음이 가셔질줄 몰랐다.

로인의 건강한 모습은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안겨주었다.

인민반장인 리광옥동무가 찾아온 사람들에게 장수자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자상히 알려주었다.

할머니는 안경을 끼지 않고도 글을 볼수 있으며 귀도 아주 밝다.기억력 또한 대단히 좋은데 젊었을 때의 일도 아직 기억하고있으며 서정시 《어머니》도 그대로 외운다.…

인민반장의 이야기를 기쁨속에 들으며 사람들 누구나 로인의 복받은 삶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이윽고 백살장수자가정에서 설명절의 즐거운 오락회가 시작되였다.오락회가 고조를 이루고있을 때 원연실로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로인은 《사람의 명은 부모가 주는것이 아니라 좋은 세상이 주는거라우.》라고 말하고나서 곡조에 맞추어 고마움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가슴후련히 부르고난 원연실할머니는 옷깃을 여미고 이렇게 격정을 터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열렬한 박수를 터치는 사람들모두의 가슴속에 가장 복된 삶을 안겨주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영원히 지키고 빛내여갈 결의가 꽉 차올랐다.

본사기자 엄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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